지난 19일 대선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후보는 다른 후보처럼 첫 대선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20일 오전 안 후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학도의용군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를 찾았다. 이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차례로 참배했다.
특히 안 후보가 전직대통령들의 묘역 참배에 앞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기업인 출신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치인 출신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홍 의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있는 홍 전 의원의 자택과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안철수, 현충원 참배…차별화된 통합정치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일 첫 대권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여기 계신 많은 분들, 무명 용사들까지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우리나라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학도의용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를 찾았다. 이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차례로 참배했다.
안 후보가 전직대통령들의 묘역 참배에 앞서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을 방문한 것을 두고 기업인 출신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치인 출신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박정희·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한 것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진영 및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모두를 포용해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검찰, 홍사덕 전 의원 자택·사무실 등 압수수색
20일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홍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선거 관련 자료와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까지 두 차례 소환조사한 진 회장의 운전기사 고모씨를 통해 홍 전 의원 측에 6000만원이 전달된 정황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이를 토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홍 전 의원과 진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관위는 홍 전 의원이 경남 합천에 있는 H사 진모 회장으로부터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17일 검찰에 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