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사진 = 김용진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21일 지금부터 2주가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당 교육연수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추석 연휴가 끝날 무렵에 나타날 국민들의 평가가 단일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단일화가 잘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본선은 의외로 쉽게 치러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대선을 치러보면 한 번도 낙관적인 정세 속에서 시작해 본 적이 없다"며 "97년은 디제이피 연합을 하고도 29만표 차이로 겨우 이겼으며, 2002년도 선거도 굉장히 어렵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도에도 단일화가 막판에 깨져서 긴박하게 돌아가는 속에서 마지막 땀방울까지 흘렸기 때문에 겨우 50만표 차이로 이겼다"며 "아마 이번선거는 그것보다 치열한 박빙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굉장히 치열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언론에는 경선, 담판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궁극적으로는 여론상 우위에 서 있어야만 우리가 단일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국면을 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10월 초에 나오는 여론조사까지 굉장히 박진감 있게 후보도 활동하고, 당도 풀로 활동을 해야만 10월 초 국면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교수 표와 우리 표가 맞물려 있어서, 우리가 올라가면 그쪽이 빠지게 돼 있고, 그쪽이 올라가면 우리가 빠지게 돼 있는 그런 구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2주일을 최선을 다해서 우리 후보 지지도를 끌어올리도록 전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선거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국민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 뿐 아니라, 앞으로 지게 될 국가적인 큰 재난을 생각하면 불법만 아니면 모든 것을 동원해서 이겨야 할 선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