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이 대한민국 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누구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갖고 장병들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전라북도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를 방문해 "분단된 조국의 현실에서 여러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역할에 대해 높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임관해서 가면 장병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정통해야 따라주고, 모범이 되어야 따라줄 것"이라며 '정통해야 따른다'는 부사관학교 구호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지에 가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잘 이끌고, 그들이 여러분 보고 의논하고, 모든 것 가르쳐주고 신뢰를 줘야 한다"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내 부적응 병사들의 문제에 부사관들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관예정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피구 경기를 마친 교육생들에게 피자와 초코파이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