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금감위·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최재승 의원(민주당)은 질의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9개 전업카드사의 평균조달금리는 6.1%에 불과하나 평균 수수료율은 최저 11.7%에서 최고 20.9%로 2∼3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더 심각한 것은 이들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 높은 수수료율 외에도 별도의 취급 수수료를 0.5∼0.6%를 받고 있다"며 "이는 결국 자사의 경영부실을 높은 수수료와 이자율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9개 카드사들의 수익 10조4천927억원 중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수수료 수익 등 부대업무 관련 수익이 5조2천847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50.3%에 달했다"며 "카드사들은 본업보다는 고리의 현금장사에 치중해 신용카드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고리대금업체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카드사들의 횡포에 가까운 영업으로 인해 금감원에 접수된 카드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7천520건이던 카드관련 민원이 올 상반기에만 8천24건으로 급증했으며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의 경우 지난해 922건이었으나 8월말까지 2천763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