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석인사 "따뜻한 정 나누시길"

라디오 연설에서 '추석 인사'…공무원·군인 노고 치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사랑하는 가족,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추석되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방송되는 9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연이은 세 차례의 태풍으로 농어민들 어려움이 참으로 컸다. 복구 지원 하느라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근무하는 공무원과 군인에 대해서는 "시민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경찰관과 소방관, 전방과 해외에서 근무하고 군인들은 우리가 고마워해야 할 분들"이라고 치하했다. 

대·중소기업 공생발전과 관련해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큰 기업들이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구매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기업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세계경제 위기에 대해선 "비록 다 어렵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은 조금이라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2008년 위기 때 단합했듯 이번에도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일반 공무원,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경찰, 해양경찰, 소방 공무원 등에게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통해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국의 경찰관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민안전을 위해 늘 애쓰는 것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면서 "우리 국민은 경찰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다"며 애정을 보냈다.

소방 공무원에게는 "언제 어느 때나 여려분이 늘 가까이 있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고 격무 속에서도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