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이 더 많은 미국인들이 연방 소득세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미 폭스(FOX) 뉴스가 보도했다.
FOX 뉴스가 여론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인 79%가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비공개 선거자금 모금 모임에서 저소득층을 폄하한 발언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한 언론사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롬니는 "미국인 47%는 정부에 의존적이며,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한다"며 "소득세도 내지 않는 그들은 정부가 그들을 돌봐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언론사들은 테이프의 공개로 롬니의 재선 행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63%가 롬니의 발언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대선 후보 중 누가 더 세금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46%가 롬니 후보를, 45%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꼽았다.
미 국세청(IRS)과 미 조세정책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41%가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았으며 올해는 46%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