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8일 삼성전자와 풍산, 삼성엔지니어링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52조원, 영업이익이 8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분기에 세운 47조 6000억 원의 역대 최고 실적보다 9.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지난 2분기의 6조 7200억 원보다 20.54%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경우 메모리부진 등으로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2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달성했겠지만, 정보통신부문은 사상최대 수준의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 종목은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흐름이 지속되겠지만 실적개선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애플 특허소송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우려되는 사항이지만 탄탄한 펀더멘털이 주가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2012년 예상실적 기준 P/B(주가순자산비율) 1.9배, ROE(자기 자본 이익률) 20.7%로 글로벌 주요 IT업체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비철금속 생산 전문업체 풍산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체다.
김강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36.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주요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실물수요 비중이 높은 구리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대형 건설업체 가운데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사우디와 이라크 등에서 기대해 볼만한 대형 수주 안건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수주목표인 16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화공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공 부문 매출 비중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