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머니 불법대출 관련 '대선자금 여·야 공방'

금감원·금감위 국정감사에서 김천저축은행의 굿머니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이 자금의 일부가 지난해 대선 당시 특정후보의 대선자금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점입가경.

◆…이날 오전 조재환 의원(민주당)이 굿머니의 지점인 분당 INC에서 근무했던 참고인 이현화씨로부터 "대출금의 상당부분이 모 대통령 후보 진영에 전달됐다는 말을 들었다"는 답변을 끌어내 선제공격.

이어 오후 질의시간에 이성헌 의원(한나라당)은 이현화씨를 상대로 "모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됐다는 말을 확실히 들었느냐"며 "이 자리에서는 추측성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추궁.

또 이씨가 "모 후보를 밀고 있으니까 꼭 찍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답변하자 "그렇다면 모 후보에게 대선자금이 전달됐다는 말은 아니지 않냐"며 똑바로 대답 하라고 으름장.

이에 조 의원은 "내가 부른 참고인한테 왜 겁을 주냐"며 이씨를 감쌌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씨에게 사실만을 말할 것을 강조.

한편 이씨는 계속되는 이성헌 의원의 추궁에도 주눅들지 않고 "모 후보의 대선자금으로 들어간다고 확실히 들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