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자살 방지·문화예술 지원' 공감…"돌이킬 수 없는 순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18일 강원도 화천군 이외수 문학관에서 작가 이외수 씨를 만나 트위터와 문화예술에 대해 대화했다.
이외수 작가는 안철수 후보에게 "처음에 PC를 할 때 백신을 무료로 썼다. 늘 고맙게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자살률이 1위인데 자살 예방 백신을 만드시는 것이 어떤가. 그러면 감사하겠다"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네. 제가 책에서도 썼는데 우리나라가 자살률은 제일 높은데 출산율은 최하위다. 자살률은 얼마나 삶이 힘든가, 출산율은 미래가 어떤지를 나타내는데 이제는 더 돌이킬 수 없는 순간 같다"고 답했다.
이 작가는 "정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정말로 공감한다. 정치가 바뀌어야 국민이 바뀐다"면서 "상식과 원칙이 살아있는 시대가 와야 한다. 바둑 포석은 끝나셨죠? 중반 정도에 돌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문화 예술의 잠재력이 큰데 정치하는 분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은 미약하다"면서 "대선 후보들이나 국회의원 후보들의 4대 공약 중 문화에 대한 것은 없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 작가는 "우리 비보이들이 영국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트위터로 연락이 왔다"면서 "싸이, 김기덕 감독도 문화 쪽에서 이름을 떨치는데 비해 문화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에 공감하며 "문화 예술에 대해 그동안 너무 산업적 측면에서 생각한 것 같다"면서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재능과 자족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문화 예술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이 작가는 "트위터는 하루에 얼마나 하시냐"는 질문에 "잠은 토막잠이라고 20분씩 수시로 자고, 수시로 트윗하고 수시로 글 쓴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 팔로워만 148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 트위터리안으로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울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