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4일 전날 밝힌 정치쇄신안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일반 국민과 정치권의 생각에 엄청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남산동2가 청어람아카데미에서 열린 '청년 알바' 간담회에서 "정치권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다른 많은 사람들의 고통 분담, 기득권 내려놓는 것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굉장히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전개될텐데, 누군가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상황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는 가능성과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 후보는 정치쇄신안으로 국회의원의 정원을 200명으로 축소하고, 정당 국고보조금과 중앙당을 폐지하는 등 '3대 특권 포기안'을 제시하며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당장 합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런 과제들은 정당들이 합의하면 개헌하지 않고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정도 개혁을 이뤄야 국민이 다시 정치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국민 1인당 국회의원 수가 적고, 행정부의 견제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 "정치인의 특권을 줄여야지 국회의원의 수를 줄여 정치를 약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비판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