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통관행정(국제교역)부문에서 관세청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지난 23일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전세계 국가에 대한 통관행정분야 평가에서 인구 1300만 이상 62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매년 10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10개 분야로 나누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평가서인 'Doing Business'보고서를 발간한다. 올해는 185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관행정분야(Trading Across Borders)는 도시국가나 소국을 제외한 인구 1300만 이상의 대인구국 기준 62개 국가 중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전체 185개 국가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한 단계 상승해 싱가포르와 홍콩 다음으로 3위를 차지, 사실상 최고수준의 우리의 관세행정 역량을 객관화했다는 평가다.
세부적인 평가지표에서 우리나라는 수출입시 필요서류, 수출입 소요시간 및 비용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클럽인 OECD 평균보다 크게 낮아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평가항목을 포함한 국가 전체 평가순위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8위 수준을 유지했으며 관세청의 통관행정 분야에 대한 좋은 평가가 국가 전체 순위 향상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것.
관세청은 "고객 중심의 규제개혁과 선진화된 IT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수입신고방식 도입, 수출입 신고필증 전자교부 등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킬 수 있는 행정업무 체제개편을 추진해 왔다"며 "이러한 요소가 평가결과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