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헤스본이 금융 당국에 적발됐다.
헤스본은 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 회사로,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정지된 상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일 회의를 열고, 헤스본에 과징금 583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헤스본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매도 가능 증권을 과대 계상하거나 대손충당금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실적을 부풀렸으며, 특수 관계자로부터 취득한 지분 등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다.
헤스본은 앞으로 2014년까지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할 수 없으며, 증선위가 지정한 감사인에 의해 외부감사를 받게 된다.
감사인은 언스트앤영(한영)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헤스본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한영회계법인은 과징금 3270만원을 내고, 손해배상 공동 기금 30%를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담당 공인회계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유가증권 지정 회사의 감사 업무를 맡는 것이 금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