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아파트·연립주택 기준시가를 전국 평균 3.8% 인상하여 새로 고시했다.
[관련기사:2001년 7월1일 시행 공동주택 기준시가 고시 원문 다운받기]
[관련기사:22001년 7월1일시행 아파트 등 공동주택 기준시가 문답풀이]
이번 기준시가는 7월 1일 이후 처음 양도하거나 상속·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국세청의 김보현 재산세과장은 "지난해 7월 고시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 가격 변동 내용을 반영해 전국 평균 3.8%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특히 "기준시가 상승률이 7%인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전세물량 부족 등으로 중소매매가 활발히 일어나 타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고 부연했다.
김 과장은 이번 거래 가액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을 조사기준일로 해 공동주택소재지 관할 세무서장 책임 하에 부동산정보지, 한국감정원 시세조사표 등을 참고해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현지 출장해 실지거래가액, 呼價, 분양가액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고급주택에 해당되는 165㎡(50평)이상 주택(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거래가액의 90%를 적용하는 등 시가와 가깝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그러나 "이번 기준시가에는 3·4월 이사철을 맞아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반영하지 않았다"며 "4월 이후 특별히 변동되는 사항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의 기준시가 적용 대상으로는 아파트의 경우 4,497,227세대(조정고시 대상)이며 올해 새롭게 적용되는 아파트는 276,487세대로 모두 4,773,714세대가 기준시가 적용대상으로 집계됐다.
또 고시대상인 전용면적이 165㎡(50평)이상인 연립주택의 경우 51,957세대가 해당되며 신규고시 대상자 5,307세대가 추가돼 모두 57,264세대로 집계됐으며 전체 기준시가 대상세대는 483만여세대이다.
이번에 고시된 공동주택기준시가 중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힐데스하임빌라로 160평형, 21억6000만원이며 이는 실지거래가액 24억의 90%로 평당 가격만도 1350만원(전용면적 기준 1680만원)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50평형이 넘는 아파트의 54%, 시세가 5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75%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3개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