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신병원 <사진: CNN>
곤지암 정신병원이 '세계7대 오싹한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31일 CNN은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7곳(7 of the freakiest places on the planet)' 중 하나로 한국 곤지암에 위치한 정신병원을 꼽았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병원장이 정신병을 앓았다", "입원하면 사람이 죽어나간다" 등의 확인 안 된 괴소문이 퍼진 이후 폐허가 된 곳. 이후 국내 방송의 심령 프로그램에서 대표적 흉가로 소개돼 한 해 1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CNN은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토고의 동물부적 시장, 멕시코의 '인형의 섬', 일본의 군함섬을 '소름 돋는 곳'으로 꼽았다.
첫 번째로 선정된 곳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놀이 공원이다.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유령도시가 돼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당시 사용했던 놀이기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섬뜩한 분위기라는 것.
두 번째는 체코의 세들렉 납골당이 차지했다. 1318년 흑사병과 이어진 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뼈 824만 개로 장식된 곳이지만 지금은 관광 명소가 됐다.
세 번째는 '자살의 숲'이라 불리는 일본의 아호키가하라. 이 숲은 1988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평균 100여 명 이상이 목숨을 끊는 악명 높은 자살 명소다.
이어 부두교 신자들이 동물의 머리 등을 거래하는 토고의 동물 부적 시장과 수천 개의 인형이 나무에 매달려 있어 영화 '인형의 사탄'을 연상시키는 멕시코 '인형의 섬'이 선정됐다.
한국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 폐광인 일본의 군함섬도 '소름 돋는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곤지암 정신병원 등 '소름 돋는 곳'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얘기만 들어도 오싹", "식은 땀이 다 나네", "머리카락이 섰다" 등 공포스런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