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댄 리치오가 이번 주에 107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최근에 임명된 애플의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인 댄 리치오가 거의 1100만달러어치의 애플주식을 팔아치웠다“고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주식처분은 15일과 16일에도 계속되었으며 감독기관에 제출된 서류에는 자선 기부로 넘겨준 1천주와는 다른 1만9726주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팔아치운 주식 가격의 총계는 1073만 달러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오는 6월말 물러난 밥 맨스필드의 후임으로 지명되었으며 지난달 말 인사이동을 통해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주력 제품들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약 5천만달러치의 주식 7만5천주를 받았다.
지난 9월 애플의 주가는 71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추락을 거듭해 16일 현재 527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 급락은 장기적으로 애플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혁신이 사라진 애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준다.
아이폰5는 출시와 함께 아직도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애를 먹고 있으며 의욕적으로 아이패드 미니도 높은 가격과 저사양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경영진 중의 한사람인 리치오가 대량의 주식을 주가가 폭락한 시점에서 매각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