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향순 한국세무사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지방세무사회가 개최한 '서울세무사회 회원워커샵'에 참석, "세무사회내에 '업권침해방지위원회'설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무사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현재 경영지도사, 회계사, 변호사등 타자격사들이 세무사의 고유업무 부분까지 이미 수행중이거나 진출하려는 시도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는데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는 현재 한국세무학회에서 '세무관리사'시험제도를 도입해 세무사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세무사들의 사회적·전문가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타 자격사들의 세무사업에 대한 침해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변호사나 회계사 등의 세무사업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세무사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또 현업에서의 이들 자격사들과의 마찰 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세무사는 "현 제도내에서는 변호사나 회계사의 세무사업 진출을 막을수는 없는 만큼 이들 자격사들에게 주어지는 세무사자동자격제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업계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