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참여시킴으로써 본격적인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기존 도시바, 퀄컴, 유미에 파나소닉, IBM, 스페시픽미디어, 테크니샛, 에이박스42 등 5개社를 멤버로 신규 영입해 거대 스마트TV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8월 퀄컴, 오비고(Obigo) 등 TV 제조업체 외 전문 기업들을 영입한 스마트TV 얼라이언스는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는 IBM을 영입하면서 진정한 스마트TV 생태계의 모습을 더욱 탄탄하게 갖췄다.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업체 스페시픽미디어는 기존 유미와 함께 축적된 노하우를 제공, 개발된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또, 에이박스42, 테크니샛 등 셋톱박스 제조업체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나소닉의 합류로 얼라이언스 내 TV제조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합계는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동시에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3 CES(소비자가전쇼)에서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2.0을 첫 공개를 통해 개발한 HTML5(별도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인터넷 상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며, 게임, 음악 및 동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음)기반 앱을 LG전자 부스에서 시연한다.
SDK 2.0은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와 CSS3 기반으로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앱은 스마트TV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TV 제조사의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또 SDK 2.0을 이용하면 지난해 6월 공개한 1.0 버전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리눅스와 매킨토시 등 다양한 PC환경에서 스마트 TV용 HTML5 기반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D영상 지원, 비디오·오디오 콘텐츠의 스트리밍 품질 향상,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DK 2.0은 오는 2월 정식 출시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발된 앱들은 얼라이언스 내 TV 제조사의 2013년형 스마트TV에서 실행 가능하다.
LG전자 최성호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