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의, "세무사회, 나에 대한 비난 황당하기 그지없다"
김상철, "세무사회가 왜곡된 자료 생성해 오해 만들어"
11일 종로세무사회, '떡국대신 특강'으로 신년인사회 '눈길'
오는 17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는 '세무사미래포럼'에 대한 세무사회측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포럼측의 창립을 주도해 온 황선의 종로지역세무사회장이 세무사회측의 자신에 대한 비난과 관련 "황당하기 그지없다"는 입장을 회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 11일 종로세무서 강당에서 이병국 전 서울국세청장, 김형균 전 광주국세청장 등 종로지역회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신년인사회 겸 특강(양도세 개정세법 및 절세전략 포인트)자리에서 "얼마전 세무사미래포럼과 관련 저의 이름이 세무사신문에 타이틀로 게재된 것을 보고 회원들이 놀라고 의아하게 생각했겠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 종로지역회장을 맡은 이후 종로지역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많은 교육을 진행했으며, 회원들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등 나름대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런 역모(逆謀)나 꾸미는 사람으로 손가락질을 받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는 지난달 초 발간한 세무사신문을 통해 '세무사미래포럼은 사전선거운동조직과 특정회사를 비호하는 제2의 세무사회 의혹'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래포럼의 공동대표는 안수남 세무사이고, 운영위원장을 황선의 세무사가 맡고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날 종로세무사회 신년회에 참석한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도 '속에 있는 말'을 숨김없이 꺼냈다.
김 회장은 먼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저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는 신문도 없고,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는 예산도 없다"면서 "요즘 세무사신문과 공문에 의한 왜곡된 내용인 서울회와 김상철이 세무사법과 회칙을 고의로 위반해 세무사회를 분열시키고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한 말씀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지난 연말이후 세무사회가 하고 있는 형태나 돌아가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많은 회원들이 왜 그럴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설령 회원들간 또는 임의단체간의 주장이나 의견차이로 인해 갈등과 대립이 생긴다고 해도 세무사회가 조용하게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수습해도 될 일을 오히려 사실과 다른 왜곡된 내용으로 자료를 생성해 서울회가 외부세력과 연대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안고 가야할 문제"라면서 "우리 세무사회가 이런 잘못된 형태를 끊고, 보다 정의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세무사회의 주인이 된 자세로 늘 깨워있어야 한다"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