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서울세무사회장들 7일 긴급회동…임총취소 성명서 발표
"정구정 회장 3선도전 위한 임시총회소집은 회칙위반…취소돼야"
"회칙해석은 상임이사회 의결사항…굳이 하겠다면 회칙개정해야"
3선출마를 위한 회칙 유권해석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반대하는 '반 정구정 연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5일 세무사고시회가 긴급임시이사회를 소집해 본회의 '변칙적 회칙해석'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의결한데 이어, 서울지방세무사회의 회장을 지낸 전임회장들 모두와 현 회장까지 가세한 서울지방세무사회 전·현직 회장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전·현직 회장들은 7일 긴급 모임을 갖고 한국세무사회가 회칙의 '중임제한' 규정에 대한 해석을 위해 개최하기로 한 임시총회의 취소를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김면규(1대) 정영화(2,3대) 정은선(4,5대) 송춘달(6,7대) 이창규(8,9대) 김상철(10대, 현 회장) 회장 등 6명의 전·현직 회장 모두가 참석했으며, 내달 5일 개최되는 임시총회가 절차와 시기 및 당위성 등을 갖추지 못해 회칙에 위배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전·현직 서울회장들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임시총회의 안건 중 '회칙 해석의 건'은 총회 의결사항이 아닌 상임이사회 의결사항으로 회칙에 위반된다"며, "굳이 회원의 뜻에 반해 3선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한다면 '회칙해석' 안건을 철회하고, 정정당당하게 회칙개정을 통해 '중임 제한'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무사회의 존립이나 회원의 중차대한 편익과 무관한 정구정 회장의 3선을 위한 임시총회를 법인세신고로 한창 바쁜 시기에 여는 것은 회원 권익을 무시한 독단적 처사"라며, "1만 회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탕으로 임시총회 철회를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