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가 예측되었던 애플의 모바일 제품이 정상적으로 출시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23일 가진 실적발표회를 통해 “우리는 올 가을과 내년에 발표할 대단한 기기 소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콜에서 팀쿡은 “애플은 몇 가지 놀라운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 가을과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이러한 주장을 완전히 인정할 수 없지만 실제 회사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히 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다.
또한 올 가을까지는 저가 아이폰 또는 아이폰5S 등 어떤 주요한 제품의 발표도 없을 것임을 확인하는 것으로 그동안의 모든 소문을 잠재우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맥월드 영국도 아이폰6, 아이폰5S 그리고 저가 아이폰까지 모두 생산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어 계획된 출시를 줄줄이 미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및 기업 컨설팅 기관인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미섹도 극동지역 방문을 통해 “애플이 출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거의 모든 모바일 기기들이 올해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소한 9월까지는 애플의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들이 만나기 어렵게 되면서 치열한 모바일 경쟁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의 제품이 늦어질 것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짐작할 수 있었지만 최고경영자의 입을 통해 확인되기는 처음”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바일시장에서 제제품의 장기간 공백기는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도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마당에 협력업체들이 가을까지 애플만 바라보고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특히 팍스콘의 경우 대규모 반품사태까지 겹쳐 갈등관계가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