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용섭 당 대표 후보는 4일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5.4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표 정견발표에서 "제겐 꿈이 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 이기는 사회,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패배했다. 다시는 패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용섭이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의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당을 살려야 한다. 민주당 밖이 아니라 저와 당원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 속에 있다"며 "저를 당대표로 세워주시면 새로운 민주당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자신을 '혁신의 아이콘'임을 강조하며 민주당 대표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가는 곳마다 혁신을 성공시켰다. 청와대 혁신 수석을 하며 혁신을 이끌었고, 청장을 했던 국세청, 관세청, 장관을 지낸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모두 혁신에 성공했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토니블레어처럼 지방선거에 압승하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새 정치는 안철수가 아닌, 민주당 밖이 아닌, 민주당 한 복판에서 꽃 피울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안철수 신당은 못나올 것이다. 대표가 되면 강도 높은 혁신 에 착수해 체질을 바꾸고 국민 지지를 회복해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의 역사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바깥세력을 묶어 지방선거에 승리해 민주정부 만들겠다"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음 총선에 광주 출마를 안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당이 요구하고 원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투명·공정·혁명 공천과 예비장관제도(셰도우캐비넷), 전 당원 투표에 의한 정책발표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훌륭한 인재가 발탁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계파에 들어가지 않아도 깨끗하고 능력 있으면 공천하겠다. 투명·공정·혁명 공천으로 불안감을 덜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예비장관을 임명해 국민들로부터 수권능력 인정받을 것"이라며 "또한, 당원을 민주당 주인으로 확실하게 인정하고 전 당원 투표로 정책을 만들겠다. 중간평가로 재신임 받겠다. 어디서나 '나는 민주당원'이라고 밝힐 수 있는 당당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제는 실천이다. 정치는 말보다 걸어온 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저는 원칙과 정도를 걸었다. 필요에 따라 말을 바꾸고 변신하는 정치인이 아니다"며 "당대표가 되면 한국정치는 기원전에서 기원후로 바뀌는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여의도 정치는 권력에서 생활로, 투쟁에서 대화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를 확실히 챙기는 '국민의 정당', '민생정당'으로 바뀔 것이고, 연대 없이도 민주당 스스로 이기는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누가 분열적 지도자이고 누가 민주당을 지키는 지조 있는 지도자인지 판단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