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의 최우선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다음달 초에 고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한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박근혜표 일자리 대책' 기존 정부들이 발표했던 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벗어나, 시간제근로 확대 등 새로운 정책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다음달 4일을 전후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로드맵'(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고용률 70% 로드맵은 박근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활용한 고용확대 방안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미 밝힌 대로 '시간제 근로'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률 70% 일자리 로드맵'을 논의하고, 창업·중소기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장기간 근로관행을 개선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시간제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고, 여성·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취업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간제 근로를 늘리는 기업들에게는 세제혜택도 주어질 전망이다. 이미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3일 서울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하계정책포럼에서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 세제 부분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