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너럴댄티스트리(좌:미약복용자,우:다이어트 소다 복용자)
미국의 학술지가 다이어트 소다를 장기간 마셔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된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제너럴 댄티스트리 5월호는 모하메드 바시우니 박사가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3명과 마약 중독자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모두 동일한 치아 부식 상태를 보인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템플대학 콘버그 회복치학과의 바시우니 교수는 “마약을 복용한 입과 코카콜라를 마신 입에서 일어나는 이빨의 부식 강도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례연구에는 3-5년간 매일 다이어트 소다 2리터를 마신 30대의 여자 3명과 코카인 중독에 빠진 51세의 남자, 그리고 29세의 필로폰 중독자가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사회경제적 배경이 비슷한 불소주입 수돗물이 공급되는 도시거주자들이다.
결과적으로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3인 모두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완전히 녹아 없어지는 심각한 치아 부식이 발생했으며 충치는 물론 치주염 등에 감염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잡지는 그 원인으로 다이어트 소다나 필로폰 그리고 코카인 모두 강한 산성물질이라는 공통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음료학회는 이러한 연구결과 발표에 대해 “음료수가 이를 썩게 하거나 부식시키는 유일한 원인이라는 주장은 과학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서 “다이어트 소다를 마시는 행위가 여성들의 이를 부식시켰다고 암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시우니 교수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오래 동안의 치과 경험을 통해 다이어트 소다가 이를 부식시킨 사례를 수없이 보았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마시는 다이어트 소다가 치아는 물론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증거는 수없이 발견되었으며 뉴욕의 치미용과 박사인 토마스 P. 코넬리도 같은 내용을 담은 증거들을 블로그에 올렸다.
또 지난해 3월에는 미국의 소비자 단체인 공익과학센터 CSPI는 코카콜라와 펩시코가 만든 음료를 검사한 결과 발암성 물질인 4-메틸이미다졸이 검출됐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 2월 뉴질랜드의 해리스라는 젊은 여성이 매일 10리터에 달하는 콜라를 마신 결과 치아가 썩고 결손이 심각했으며 심장박동 증가를 포함한 많은 의학적 고통으로 사망한 사건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