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제28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기호 1번 이창규 세무사(이하 이 후보)는 3선 출마를 감행한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의 독선과 아집을 꺾고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베라체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처럼 전임 회장, 전·현직 지방회장, 각 임의단체 등이 한마음 되어 어느 특정후보를 거부하는 일은 세무사회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 회장과 12년을 넘게 형제처럼 지냈기 때문에 때론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그러나 정 회장은 초심을 잃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모, 독선과 아집이 극에 달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조직을 아우르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남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해 최선의 결론을 얻는 것은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장에 당선된다면 불의와 꼼수로 세무사회를 운영하지 않고, 정의롭고 신뢰감 있는 행동으로 품위 있는 세무사회, 정도를 걷는 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6개 지방세무사회장(서울,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들이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 이 후보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선언문을 통해 "정 회장이 약속을 어기고 3선 출마를 감행함에 따라 회원들 간의 갈등과 불열이 심화되고 있다. 소통과 화합이 절실한 이때, 세무사회원들의 마음을 끌어안을 수 있는 이는 이 후보 뿐 이라 생각한다"며 "정 회장의 독선과 아집을 꺾기위해 되도록 큰 표차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