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윈도우8 기반의 스마트 폰을 개발 중인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2일 윈도우 폰 관련 모바일 케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개발 중인 ‘크로노스’는 아티브S와 아티브 오디세이의 후속 기기라고 명시했다.
모바일 케어는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시험하는 삼성 모바일 케어 서버에 대한 접속 기록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시스템에서 64KB(킬로바이트) 혹은 128KB로 구성된 정보들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게시물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개발 중인 ‘크로노스’ 스마트폰은 모바일 케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GDR2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출시된 아티브S와 아티브 오디세이에서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지난 5월 래딧닷컴 이용자인 익명의 누리꾼이 크로노스와 관련, 알루미늄 프레임을 가진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적이 있으나 구체적으로 개발중인 제품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지난 4월 중국의 윈도우즈 당이라는 블로거는 이미 출시되어 있는 삼성 아티브S(GT-I8750), 삼성 아티브 오디세이(SCH-I930) 외에 확인되지 않은 SCH-T900 모델이 FCC(미연방통신위원회) 전파인증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그 기기와 동일한 기기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윈도우폰 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삼성전자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지난 4월 21일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 장시간 협력을 모색한 것과 연관을 지을 수 있다.
또한 인텔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타이젠폰 계획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윈도우 폰을 출시할 경우 윈도우 폰만 제조하는 노키아에게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찾아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삼성의 참여로 전체 시장이 확대되는 기회가 올 수 있지만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경우 노키아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