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김민정 제작보고회
'밤의 여왕 김민정 제작보고회'
영화 '밤의 여왕'의 배우 김민정이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흑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서는 김제영 감독과 주연배우 김민정, 천정명이 참석해 '키워드 토크'라는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크린에는 김민정의 '흑역사'로 지난 2010년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붉은색 집게 핀을 꽂은 채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사진이 등장했다.
김민정은 "레드카펫에 한 번만 서본 사람도 아닌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며 "나가기 전에 준비를 다하고 거울을 보며 확인했으나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잠도 못 잘 정도로 많이 속상했다"며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또 "많이 힘들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해프닝으로 넘어가 줘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정과 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천정명은 "나도 배우이기에 속상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사진을 보면서 김민정에게 '많이 속상했지?'라고 물어봤다"고 안쓰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한편 천정명과 김민정이 제작보고회를 마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밤의 여왕'은 울트라 소심남 영수(천정명 분)가 우연히 만난 알바생 희주(김민정 분)와 결혼한 뒤 아내의 흑역사가 담긴 사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다음달 17일 개봉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