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데뷔 골 <사진: 선덜랜드 AFC 공식 페이스북>
'기성용 EPL 데뷔 골'
선덜랜드 AFC 소속 기성용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 골을 쏘아올렸다.
27일(한국시각) 기성용은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3-2014 EPL 18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기성용은 지난 컵대회 첼시와의 8강전과 마찬가지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리 캐터몰, 잭 콜백과 함께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팀 하워드(에버튼) 골키퍼의 패스를 받은 레온 오스만(에버튼)이 실수를 하자 공을 가로챈 뒤 1:1 찬스를 만들었다. 하워드 골키퍼는 기성용이 자신을 제치는 동작을 취하자 다리를 걸었고 페널티킥 선언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고 말았다. 선덜랜드는 수적 우위와 동시에 패널티킥 찬스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다.
기성용은 직접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 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EPL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컵대회 첼시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이번 골이 처음이다.
이후 후반전에서 에버튼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비토 마노네(선덜랜드)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가 펼쳐졌고 결국 기성용의 골이 결승골로 기록되며 선덜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선덜랜드는 승점 13점이 돼 19위 웨스트햄과의 승점을 1점차로 좁혔고 17위 크리스탈 팰리스, 18위 풀럼과 승점 3점차를 만들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 EPL 데뷔 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성용과 마노네의 활약이 대단했어", "기성용 EPL 데뷔 골, 패스의 질이 달랐다", "한혜진의 내조 덕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