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여성 출연자 <사진: SBS '짝' 공식 홈페이지>
'SBS 짝 여성 출연자'
SBS 커플 매칭 프로그램 '짝'의 여성 출연자가 촬영 도중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5일 '짝'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촬영에 임하던 여성 출연자 A(29) 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출연자는 119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남성 출연진 중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 A 씨가 남긴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에는 '부모님께 미안하고 살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이 일기 형식으로 담겼다. A 씨는 앞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다"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짝' 제작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출연진과 함께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사건이 발생했다.
SBS 측은 "유가족과 함께 촬영에 임한 출연진에게 상처를 안겨드리게 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SBS 5일 방송 예정이던 '짝'을 결방하고 브라질 월드컵 D-100 특집으로 마련된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의 축구 평가전을 방영할 예정이다. 9일에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김희애 2편이 재방송된다.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BS 짝 여성 출연자, 정말 안타깝다", "좀 충격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