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소환 조사 <사진: YTN 뉴스 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소환 조사'
지난 16일 전남 관매도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선장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해경에 따르면 세월호에 탔던 선장 이모(69) 씨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가장 먼저 탈출한 1호 그룹에 속했다. 이모 씨는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선장 소환 조사에서는 "승객들을 놔두고 왜 먼저 배를 빠져나왔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아무런 답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모 씨는 승객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승객들을 여객선에 방치한 채 도주하다시피 탈출한 선장과 달리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타인을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다.
이날 선내 방송을 담당하고 있던 여직원 박지영 씨는 세월호 3층 구명조끼가 다 떨어져 사람들이 당황하자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 학생들에게 건넸다.
박지영 씨는 "언니는 구명조끼 안 입어요?"라며 묻는 여학생에게 "선원들은 마지막이니깐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라고 답했다. 이후 박지영 씨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 순간에도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도 절체절명에 순간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 친구에게 건넸고 다른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정 군은 검도 3단 유단자에 체육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소환 조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언제쯤 나타날 거니?", "선장 소환 조사, 넌 진짜 죽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