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 호소문 발표, "정부의 행태 분해"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 호소문'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국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18일 오전 실종자 가족 대표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한 나머지 국민들께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제 현장을 방문했다"며 "인원은 200명이 안 됐고 헬기 2대, 군함 2척, 해안경비정 2척, 특수부대 보트 6대, 민간 구조대 8명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재난본부에서는 잠수인원 555명, 헬기 121대. 배 69척을 투입해 구조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 대국민 호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현실에 화가 난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대국민 호소문, 얼마나 답답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총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1시 기준 475명 중 28명이 사망하고 268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