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 이어 양회정 자수…유병언 도피 경로 밝혀지나?

'김엄마 자수, 양회정 자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왔던 운전기사 양회정(55) 씨가 검찰에 자수했다.

29일 양회정 씨는 세월호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에 전화를 건 뒤 이날 오전 8씨께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자시 의사를 밝힐 때 경기도 안성 일대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측은 "양회정 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씨는 유 전 회장의 순천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을 알려주며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이 묘연진 바 있다.

검찰은 28일 도피 핵심 조력자인 '김엄마' 김명숙(59) 씨와 양회정 씨의 부인인 유희자(52) 씨가 자수했으나 유 전 회장의 최후 행적에 대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에 양회정 씨의 자수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 열쇠로 기대된다.

김엄마 자수 이어 양회정 자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회정 자수, 이제 다 잡은 건가", "김엄마 자수, 자수하지 않음 못 잡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