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무원 진술 <사진: DB>
'세월호 승무원 진술'
세월호 승무원이 사고 당시 배의 침몰을 기다렸다고 진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세월호 승무원 재판에서 3등 기관사 이 모(25)씨와 조기수 이 모(56)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조기수 이 씨의 진술조서를 제시했으며 진술조서에는 "당시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은 부적절했다"면서도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다 나왔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씨는 "화물 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대기방송을 따르지 않고) 다시 나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검사 "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살고, 따른 사람은 숨졌다는 뜻이냐"고 다시 묻자 이 씨는 "그렇다"라고 답해 충격을 줬다.
세월호 승무원의 이같은 진술에 재판을 방청하던 유가족들은 크게 분노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이 씨는 "배가 침몰하면 탈출하기 더 쉽다. 수면에서 3층 갑판까지 높이는 보통 3층 건물보다 더 높아 바다로 뛰어내리면 충격으로 다치거나 물이 차가워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승무원 진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승무원 진술, 너무 심하네", "세월호 승무원 진술, 혼자만 산거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