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명절 풍속 변화… 인구구조‧인식변화 ‧SOC 확충 등 원인
지난 10년간 추석 명절에 고향에 당일이나 1박 2일 단기체류하는 비율이 늘어난 반면 3박 4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비율은 줄어들었다. 또 명절 기간 여행을 하거나 역귀성 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의 감소로 인한 중·장거리 이동인원의 상대적 감소 및 명절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4일 국토교통부가 추석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과 비교·분석한 결과 1박 2일 체류 비율이 지난 2004년 25.1%에서 올해 32.2%로 7.1%p 증가했다. 2박 3일 체류는 같은 기간 24.2%에서 29.9%로 5.7%p 늘었으나 3박 4일 이상 길게 체류하는 비율은 40.3%에서 25.5%로 14.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을 포함한 2일 이내 귀성·귀경을 하는 비율이 32.0%에서 40.3%로 8.3%p 증가했으며, 추석 당일 귀성·귀경을 하는 경우도 종전 8.3%에서 10.2%로 1.9%p 증가했다.
추석 명절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구가 지난 2004년 0.7%에서 올해는 2.3%로 세 배가량 늘었으며 역귀성 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8.6%에서 13.8%로 2배가량 증가했다.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해 추석 명절 기간 수도권 내 이동은 4.9%(18.3%→23.2%)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귀성하는 비율이 소폭 늘었다.
자가용 승용차 보유 확대로 승용차 이용은 76.0%에서 84.4%로 8.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요구간 최대 소요시간은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SOC 확충과 IT 기술 발달로 인한 교통정보제공 향상 등으로 10년 전보다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되어, 도로정체는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