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국제선 전 노선에서 기내식을 공짜로 제공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승객들에게 지난해부터 기내식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벼운 스낵이나 즉석식품 등을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에어부산은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기내식(Hot Meal)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스마트한 실용항공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 저비용항공사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제선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에어부산을 이용하시는 손님들은 따뜻한 기내식 외에도 특정 노선의 경우 신문과 커피까지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기내식으로 △오색나물 비빔밥 △굴소스 새우 볶음밥 △ 돼지고기 챠슈볶음밥 △머쉬룸 치킨샌드위치 △베이크핫도그 등 모두 다섯가지 종류를 제공한다.
또한, 노선별로 특색 있는 메뉴를 구성하며, 4개월을 주기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어부산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선보이는 오색나물 비빔밥에는 다섯가지 나물을 재료로 쓴 건강을 담은 비빔밥에 에어부산만의 특제 고추장이 소스로 제공된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담백하게 맛을 낸 차슈볶음밥과 굴소스로 맛을 낸 새우볶음밥도 손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부산을 이용, 최근 타이베이를 다녀온 한 승객은 “저비용항공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당연히 기내식이 없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따뜻하고 맛있는 기내식이 나와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체로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5000원~1만 3000원에 달하는 기내식을 먹어야 했는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에어부산은 기내식이 무료로 제공돼 여행경비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