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김현 의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초 김현 의원은 경찰이 통보한 24일 오전 10시가 아닌 오후 5시 1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다.

김현 의원은 조사를 받기 전 "국민과 유가족, 특히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위해 성실히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뒤 거리에서 대리기사 이 모 씨와 행인 2명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김현의원과 수행비서는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를 받았다.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항상 조심하세요", "김현 대리기사에게 사과, 유가족들이 상처 받지 않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