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유럽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으로 비상에 걸렸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당국은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진 헤켄도르프의 한 양계 농장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닭 15만마리를 전부 살처분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H5N8형 AI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AI가 고병원성 변종이라 조류에 매우 위험하고,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네덜란드 당국은 전국에 72시간 동안 가금류와 달걀의 운송 금지령을 내렸다.
앞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농장에서도 같은 AI가 발견됐으며,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주의 한 오리농장에서는 AI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관측됐지만 치명적인 H5N1형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농식품부는 18일 "네덜란드와 영국 검역 당국이 고병원성 AI 발생 사실을 발표해 이들 국가로부터 살아있는 닭, 오리, 애완조류와 가금육 수입을 17일부터 전면 금지했다"고 전했다.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위험하네",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수입은 안 된다", "요즘 왜 이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EU 및 제3국에 대해 AI 발생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긴급 방역 대책을 논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