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최근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MBK파트너스에 대해 신한은행 등 은행권이 나서 여신을 회수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25일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근 노동조합원 부당해고 및 노조탄압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합유선방송회사 씨앤엠(C&M) 사태와 관련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신한은행 등의 여신 2조2000억원에 대해 여신 회수 등의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씨앤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주요 투자자가 모두 외국계 자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1647억원의 81.6%인 134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아가는 등 먹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매각차익만을 위해 무리하게 경영에 개입해 회사를 부실하게 만든 외국자본의 국내 우량기업 곳간 빼먹기"라며 "씨앤엠 사태로 인한 여신 부실가능성과 사회적 평판 하락 등은 결국 은행 및 고객들의 손해로 이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현재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 씨앤엠 관련 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은 이 의원의 리스크 재검토 관련 질의에 "해당기업은 이자납부 및 상환 가능성 등에 이상이 없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여신 회수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