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전남 지역에서 중앙정부의 계획으로 관광·레저·스포츠와 관련한 큰 판을 벌이려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남 목포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는 서비스 산업,특히 관광·레저·스포츠에서 고용이 창출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부가 전남에서 (서비스산업 관련해) 큰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거기에 맞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결합해 달라"면서 문화관광부가 관광레저 서비스를 각별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영남과 호남이 예산 배분등을 가지고 끊임없이 싸웠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 보면 결국 덩치가 커진 곳은 서울과 수도권"이라며 "이제는 영·호남이 서로 쳐다보고 예산이 어디로 더 가느냐를 볼게 아니라 수도권으로의 자원집중과 비효율을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형발전 전략을 열심히 추진하지만 동력이 약하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사람의 40%가 서울 강남에 사는데 부동산 정책이 잘 되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정책을 운영하는데 분권적 정책이 나오기 힘들어 지방적 시각에서 정책한다는 뜻에서 행정수도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은 국민의 정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준비시켰는데 일을 하기에는 정부 임기가 너무 많이 지났고 여소야대 국회에서 할수 없어 덮어버린 것으로 당시 이 일을 맡아서 한 사람이 이해찬 총리"라며 "나도 지방분권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김 전 대통령의 명령으로 하던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선거때 공약으로 내건 것"이라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수도와 수도권은 흡인력이 다르다"며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온다고 수도권이 빨려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관련, 다시 지방으로 환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임기중 반드시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이것이 참여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