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산 자동차 1000만대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총 79만4000여대의 자동차를 국내·외에 팔아 13조3906억의 매출액을 기록 1조1700억여원의 영업익과 97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29일 2004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총 79만4039대의 승용차를 판매했으며 이 중 내수가 27만3175대였던 반면 두 배에 가까운 52만864대를 해외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13조3906억원(내수 5조2078억원, 수출 8조1828억원), 영업이익 1조1738억원, 경상이익 1조3827억원, 당기순이익 973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시장에서 EF쏘나타, 그랜저 XG 등 중대형 승용차 및 RV차량인 싼타페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호조가 매출액 증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미국시장에서 이들 차량의 판매대수는 20만5000대를 기록했다.
또한 서유럽시장에서의 판매신장율도 높았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20.4%가 증가한 17만6000대가 판매됐고 인도에서도 9만1000대가 판매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엘란트라를 본격 생산개시한 중국에서는 무려 172.3%가 신장된 5만6000대가 판매됐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사상 최대의 수익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내실 위주의 안정경영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수출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것" 이라며 "아울러 싼타페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비중을 높혀 수익성 향상에도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