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 담배 판매, 롤링타바코 <사진: YTN, 채널 A 뉴스 캡처>
'개비 담배 판매, 롤링타바코'
올해부터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개비 담배 판매부터 롤링타바코까지 다양한 담배 소비 패턴이 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오르자 담배를 낱개로 파는 이른바 '개비 담배'를 판매하는 곳이 등장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4일 서울 종로의 가판대에서 1개비당 300원씩 하는 개비 담배가 판매됐다.
현행법상 개비 담배 판매는 불법이다. 개비 담배를 판 판매업자는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영업정지나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개비 담배 판매에 대한 실제 단속에 나설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에 저촉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개비 담배에 대해 단속을 한 적이 없다"며 "영세상인이 판매하고 저소득층이 구매하는 상황에서 단속의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개비 담배 판매에 이어 롤링타바코도 인기를 얻고 있다. 롤링타바코란 연초와 필터를 사서 직접 제작해 피는 담배를 말한다.
롤링타바코는 일반 담배와 달리 가공된 연초, 담뱃 종이, 필터가 각각 따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1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화 되지 못했다.
특히 롤링타바코를 만드는 담배 연초 가격은 40g(80~100개비)당 6000~8000원 선으로 종이와 필터를 사더라도 일반담배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 롤링머신과 종이, 필터 값을 합쳐 계산해보아도 담배값 인상 전 가격과 비슷한 약 2800원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