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사진: JTBC 뉴스 캡처>
'백화점 모녀'
한 백화점에서 모녀가 주차 아르바이트생에게 소위 '갑질'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퍼져 파문이 일어난 가운데 반박글과 백화점 측의 해명이 나왔다.
최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고객 모녀가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누나라고 밝힌 이 누리꾼이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추가로 올린 글에서 "한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 제보하자 방송사 측에서 연락이 왔고 현재 시시비비를 가리는 중"이라며 "마녀사냥식으로 모녀분을 몰아가거나 고소를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이 등장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동생분이 무슨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것 같다"며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려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릎을 꿇린 뒤 뺨을 때렸다는 피해자 누나의 주장에 대해 "때린 적은 없다"며 "계속 고개만 저으며 대답도 않고 사과도 안하다가 사람들이 몰리니 그제서야 스스로 무릎을 꿇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모녀가 백화점 대표의 친척이자 VIP 고객이라는 내용까지 확산되자 해당 백화점 관계자는 "모녀는 VIP가 아닌 일반 고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폭행은 없던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조사에 착수한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5일 "사건 당시 백화점 지하주차장의 CCTV 화면을 확보했다"며 "모녀가 주차요원을 폭행하는 장면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됐기에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CCTV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