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중 결과 나올 전망…"경영 전반 들여다 본 것, 특별한 의미 없어"
감사원이 5년 만에 금융감독원 정기감사에 착수하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대형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금감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27일 금감원에 대한 정기감사에 돌입해 지난달 말 감사를 마쳤다.
정기감사는 통상 5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그러나 동양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가 터지면서 감사원은 지난 5년 사이 금감원에 대해 20차례 넘는 특정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정기감사에서 조직의 재무와 인력, 예산 등 경영관리 위주로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정기감사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 5년 만에 받는 정기감사로 금감원 경영 전반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수차례 진행된 특별감사와 달리 기관 운영에 대한 감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기감사의 경우 보통은 부실경영이 있는지 들여다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과 SC은행 고배당, KB 사태 등 금감원을 둘러싼 논란이 많았던 만큼 감사원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기감사 결과는 오는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