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감 <사진: MBN>
충암고 교감
'충암고 교감'이 구설수에 올랐다.
서울 충암고 교감이 전교생들 앞에서 급식비 미납 학생들에게 망신을 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 충암고 모 교감은 지난 2일 임시 식당 앞 복도에서 급식비 미납자 명단을 들고 학생들을 한 명씩 확인한 뒤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확인 과정에서 교감은 전체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장기 미납 학생들에게 "넌 1학년때부터 몇백만원을 안 냈어. 밥 먹지 마라",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전체 애들이 피해 본다. 꺼져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언을 들은 한 학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잘못 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친구한테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일단 식당엔 들어갔는데 친구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이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식사 중간에 그냥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논란을 일으킨 교감은 "급식은 먹되 급식비를 내고 먹으라고 체크해서 알려준 것이다.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통보하기도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복지 대상자는 4월 말이나 5월 초 확정돼 소급 정산되고, 지난해 지원 대상자들은 별도 신청 없이도 지원이 된다"며 "교감이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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