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추가 평가절하…트럼프 "중국이 미국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중국의 연이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거친 발언을 내뱉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트럼프는 미시간주 버치 런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의 피를 빨아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한 것은 미국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며 "중국이 지금 미국을 파괴하고 있고 미국의 돈과 일자리를 빨아들여 스스로를 재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기습 인하한 것에 이어 12일 1.62% 추가로 내렸다.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무역흑자와 위안화 강세가 중국 환율 조정에 여지를 줬다"며 "환율의 탄력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