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뒤 재개, 북한 황당보도 <사진: YTN 뉴스 캡처>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뒤 재개, 북한 황당보도'
남북 고위급이 판문점에서 한 차례 정회 뒤 접촉을 재개한 가운데 북한의 매체들이 남한에 대한 허위사실만 담긴 황당한 보도로 선전공세에 나섰다.
지난 21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동영상 뉴스를 통해 "남조선에 전쟁공포증이 만연했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매체는 "부산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동원된 인원 절반 이상이 훈련장을 이탈해 도망가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무슨 구실을 쓰든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신체를 자해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장보는 화면을 빠르게 재생하면서 "남조선 주민들이 라면이나 음료수 등을 사서 저장해놓는 현상이 나타나 백화점이 난장판으로 변했다"고 마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것처럼 소개했다.
우리나라 공항에는 입대를 기피해 다른나라로 떠나려는 청년들이 몰려 암시장이 형성되고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비행기표가 팔리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 23일에는 우리 국민이 쓴 편지 형식을 빌리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우리나라에 대한 허위사실을 늘어놓는 것을 넘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북한에서 100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입대를 위한 탄원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 판문점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10시간에 걸친 회담에도 합의하지 못한 양측은 23일 오전 4시 15분 정회한 뒤 이날 오후 3시 30분 회담을 재개했다. 하지만 2번째 만남도 입장차로 인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