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심사위, 심학봉 의원 제명 의견…만장일치로 "소명 정당성 부족"

심학봉 제명 의견

지난 28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 의견을 냈다.

손태규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심 의원이 국회법과 국회윤리강령, 국회의원 윤리실천 규범이 규정한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 또 국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심 의원이 제출한 서면 소명서와 회의 도중 보좌진의 구두 소명에 대해 "소명의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리심사자문위의 결정이 담긴 의견서는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될 예정이며 윤리특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심 의원의 제명이 가결된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전화로 보험설계사 여성을 호텔로 부른 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