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승인 <사진: KBS>
설악산 케이블카 승인
지난 28일 최종 승인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세 번째 신청 만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9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벌인 결과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멸종 위기종 보호와 시설 안전 보강 등 7가지 조건이 달렸다.
설악산 인근 주민들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으나 멸종 위기 동물 서식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로 허가를 받지 못하다가 세 번째인 이번에 결국 승인을 받았다.
오색 케이블카는 설악산 내설악 '오색'에서 '끝청'까지 3.5km구간으로, 준공되면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된다.
시간당 탑승 인원은 825명으로 추산되며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1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약 4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시기인 2018년 2월부터 상업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제적 타당성과 '국립공원 삭도 시범사업 검토기준'을 위배한 문제 등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