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담뱃갑 경고그림'
내년 말부터 우리나라 담뱃갑에도 경고그림이 표시될 전망이다.
7일 보건복지부는 "내년 12월 23일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 상단의 검은색 박스에 면적 30%가 넘는 흡연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는 담뱃갑 상단에 위치해 진열 과정에서도 보여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될 때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이 되고 해당 영역에 경고 외 디자인이 적용되면 안 된다.
궐련담배 외에도 전자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물담배에도 알맞은 경고그림과 문구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고그림 위원회를 이달 말 구성하고 구체적인 그림 주제 등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복지부장관이 경고그림 시행 6개월 전 관보에 고시하도록 돼 있어 첫 경고그림이 내년 6월 23일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정 법률이 경고그림 내용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