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비닐치킨 <사진: 네이버 카페 '디젤매니아', 치킨매니아 공식 홈페이지·페이스북>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치킨요리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매니아 측이 일명 '비닐치킨'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22일 치킨매니아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치킨매니아 사업본부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치킨매니아는 이 사과문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 피해를 입은 고객뿐 아니라 치킨매니아를 애용해주시는 많은 곡객들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구산점 가맹점주는 상식적이지 못했던 클레임 대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입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사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비상식적 고객 응대로 인해 문제의 가맹점에 대한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가맹점 영업 정지와 고강도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정상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계약 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피해 고객과 본사 직원 간의 통화에서도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불러 일으켜 고객의 기분이 상했을 부분도 사과드린다"며 "본사 직원도 잘못된 의사 전달 방식을 반성하고 있고 가맹점주와 함께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치킨매니아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도 비슷한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다수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사과문에 '오해', '의도와 다르게' 등의 단어가 사용돼 "사과가 아닌 변명"이라고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한편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매니아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빚어졌다. 게시자는 "치킨에서 비닐이 나와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고 한다"며 "본사에 전화하니 죄송하다면서 생각한 게 있으면 그대로 하라는 말만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치킨 조각에 손가락 길이 만한 비닐이 들어가 있었다.
특히 녹취록에서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자 가맹점주로 추정되는 A 씨는 "티끌 하나까지도 실수를 용납 안 하시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한 게 아니냐"며 "어떤 과정에서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넣으려고 한 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후 녹취록이 유튜브, SNS 등으로 퍼지자 A 씨의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