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자격정지 10년, 황우만 <사진: YTN 뉴스 캡처>
'사재혁 자격정지 10년, 황우만'
'후배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올리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이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인 황우만(21) 선수와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재혁은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문제에 관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다"며 "하지만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반면 황우만은 "사재혁은 당시 전혀 화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작년 얘기를 꺼내면서 '형들이 잘해준 게 있는데 그런 것도 생각 안해봤냐. 그때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난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이날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은 한국 역도에 공헌한 점이 고려돼 영구제명은 피했으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명예 은퇴 기로에 섰다.
